<대한금융신문=서병곤 기자>올해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이 작년보다 6단계이나 추락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의 올해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은 148개국 중 25위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19위)보다 6단계 하락한 것이며 2004년 29위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은 순위이다.

분야별로는 ‘기본 요인’(18→20위), ‘효율성 증진’(20→23위), ‘기업혁신 및 성숙도’(17→20위)가 모두 하락했다.

기본 요인 중에서는 거시경제(10→9위)만 순위가 올랐을 뿐 제도적 요인(62→74위), 인프라(9→11위), 보건 및 초등교육(11→18위)은 순위가 내려갔다.

효율성 증진 부문에서는 고등교육 및 훈련(17→19위), 상품시장 효율성(29→33위), 노동시장 효율성(73→78위), 금융시장 성숙도(71→81위), 기술 수용 적극성(18→22위), 시장규모(11→12위) 순위가 모두 하향조정됐다.

기업 혁신 및 성숙도 측면에서도 기업활동 성숙도(22→24위), 기업혁신(16→17위) 모두 순위가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떨어진 원인으로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던 4~5월 평가가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실제 순위가 가장 많이 떨어진 제도적 요인 가운데 북한 리스크와 연관된 항목의 순위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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