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금융당국이 전 금융권의 고객정보 관리실태를 점검한다.
금융감독원은 3일부터 모든 전업계 카드사와 은행, 금융투자, 보험, 개인신용조회회사 및 대부업체 등 정보취급이 많거나 정보보호가 취약할 우려가 있는 33개 금융회사에 대해 특별 현장검사를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고객정보가 유출된 KB국민, NH농협, 롯데 등 3개 카드사와 KCB 등 14개 금융회사 현장점검의 후속 조치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고객정보 수집·이용 및 제3자 제공, 고객 정보 암호화 및 변환, 고객정보 접근 및 이용 통제, 외주업체 통제 등 고객정보보호 관리실태 전반에 대해 살펴보고 고객 정보 유출 여부도 특별점검키로 했다.
금감원은 검사를 위해 전 권역의 정예 검사 인력 60여명을 투입하고 필요 시 추가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더불어 금융보안연구원, 한국인터넷진흥원, KOSCOM, 금융업협회 등 IT 전문인력 20명도 함께 참여하게 된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은행, 보험사, 금융투자, 저축은행, 신협 등 총 3050개 금융회사에 대해 지난달 27일 고객정보보호실태 점검을 위한 금융회사 자체점검 체크리스트를 송부하고 오는 14일까지 고객정보 보호 자체점검을 실시토록 했다.
금감원은 점검결과를 분석해 미흡하거나 문제가 발견되는 금융회사부터 3월초 현장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