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대표 및 부행장 등 총 54명 물갈이

국민은행 그룹제 부활, 영업중심으로 탈바꿈

<대한금융신문=차진형 기자>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이 인사개혁을 추진했다.

계열사 대표이사 7명, 상무 이상 본부 임원 29명, 지역본부장 25명 등 총 54명이 교체됐다.

이번 인사의 초점은 역량이 검증된 내부 인사를 중용했는데 신임 대표이사 7명 중 5명이 내부에서 발탁됐다.

또 전체 54명 중 외부 인사는 대표이사를 포함해 4명이다.

신규 선임된 계열사 대표이사를 살펴보면 KB투자증권 사장에는 전병조 부사장, KB저축은행 사장은 국민은행 김영만 중부산지역본부장, KB부동산신탁 사장은 국민은행 정순일 호남남지역본부장, KB인베스트먼트 사장은 국민은행 박충선 부천지역본부장, KB신용정보 사장은 국민은행 오현철 여신본부 부행장 등이다.

이어 KB생명보험 사장에는 교보생명 신용길 대외협력담당 사장, KB데이타시스템 사장에는 산업은행 김윤태 리스크관리 부행장 등은 외부에서 영입한 인사다.

KB금융지주 전략담당 임원으로 박재홍 전무가 신규 선임됐으며 양종희 전략기획부 상무가 부사장으로 승진, 재무기획·IR·HR부 담당 임원을 맡는다.

또 마케팅기획·전략기획·경영연구소 담당 임원으로는 한화생명 박재홍 전무를 영입했다.

마케팅기획부 상무로는 국민은행 박영태 스토리금융태스크포스팀장(상무급)을 발탁했다.

국민은행 임원진도 대폭 교체됐다.

박지우, 백인기, 홍완기, 민영현 부행장이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정윤식, 허정수, 이병용 상무와 신화영 준법감시인도 퇴임했다.

IT그룹 부행장으로 삼성SDS금융사업부 김기헌 전문위원이 영입됐으며 강문호 업무지원본부 전무와 이오성 경기남지역본부장은 각각 여신그룹, 경영지원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기업금융본부 이홍 부행장은 영업그룹 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KB금융지주는 계열사 간 협조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주와 은행의 리스크관리, IT, 홍보 담당임원을 겸임토록 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본부 체계에서 그룹제로 돌아갔다.

이에 국민은행은 17본부 58부 2실에서 11그룹 9본부 59부 1단 1실로 개편됐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영업그룹 △WM사업그룹 △리스크관리그룹 △소비자보호그룹 △IT그룹 △중소기업지원그룹 △개인고객지원그룹 △기업금융그룹 △여신그룹 △경영기획그룹 △경영지원그룹으로 변화됐다.

신설된 본부부서는 영업추진본부, 미래채널본부, 글로벌본부, 자본시장본부 등 4개다.

이와 함께 아웃바운드채널사업단, 중소기업지원부, WM컨설팅부, IT혁신부, 특수여신관리센터 5개 부서도 신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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