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상위 4개 손해보험사 순이익 추이(단위: 억원).[자료: 각사 공시자료]

<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빅(Big)4의 올 7월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다.

KB금융지주 계열사 편입 후 첫 달 성적표를 받아든 KB손해보험(옛 LIG손해보험)은 유일하게 순이익이 10% 넘게 줄었다.

31일 각 보험사가 공시한 개별 기준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 등 상위 4개 손보사의 올 7월 순이익은 1777억원으로 전년 동월 1313억원에 비해 464억원(35.3%) 증가했다.

이 기간 지난 6월 말 KB금융의 12번째 계열사로 새롭게 출범한 KB손보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손보사의 순이익이 일제히 늘었다.

특히 현대해상은 지난해 7월 191억원이었던 순이익이 올해 동월 357억원으로 166억원(87.3%)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매출액은 9477억원에서 1조336억원으로 859억원(9.1%), 영업이익은 297억원에서 497억원으로 200억원(67.4%) 늘었다.

동부화재는 232억원에서 351억원으로 119억원(50.9%), 삼성화재는 749억원에서 943억원으로 194억원(26.0%) 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KB손보의 순이익은 141억원에서 126억원으로 15억원(11.0%)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매출액은 7598억원에서 7792억원으로 194억원(2.5%), 영업이익은 64억원에서 148억원으로 84억원(125.1%) 늘었다.

4대 대형 손보사의 올 1~7월 누적 순이익은 1조2083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635억원에 비해 1448억원(13.6%) 증가했다.

가장 많은 순이익을 벌어들인 삼성화재(6270억원)를 비롯해 4개사 모두 해당 기간 순이익이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화재의 경우 지난해 1~7월 5549억원이었던 순이익이 1년 새 721억원(13.0%) 늘었다. 매출액은 10조63억원에서 10조2795억원으로 2732억원(2.7%), 영업이익은 7526억원에서 8328억원으로 802억원(10.7%) 증가했다.

나머지 손보사의 순이익은 동부화재(2724억원), 현대해상(1897억원), KB손보(1192억원) 순으로 많았다.

동일 기간 동부화재의 매출액은 6조1553억원에서 6조6077억원으로 4524억원(7.4%), 영업이익은 3511억원에서 3912억원으로 401억원(11.4%) 증가했다. 현대해상의 매출액은 6조4498억원에서 6조9669억원으로 5171억원(8.0%), 영업이익은 2111억원에서 2678억원으로 567억원(26.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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