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임직원 아이디어 공모
독창성 등 평가해 4개 부문 시상

▲ 서울 을지로 삼성화재 본사.[사진제공: 삼성화재]
<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지난 18일 오전 8시 서울 을지로 삼성화재 본사로 출근한 직원들의 시선이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작은 화면에 고정됐다.

최우수상 100만원 등 총 상금 300만원이 걸린 ‘고객정보보호 아이디어 공모전’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식 때문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들은 최근 고객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이 다양한 형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초 카드사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 이후 고객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높아지자 각종 제도 보완에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나섰다.

이달 4일부터 23일까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고객정보 보호 아이디어를 공모 중인 손보업계 1위사 삼성화재가 대표적인 예다.

공모 주제는 고객정보 보호 캠페인 기획 아이디어와 관련 업무 개선 아이디어 및 우수 사례 등 2가지다.

고객정보 보호 캠페인 기획 아이디어 공모는 임직원과 보험설계사(RC),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의 내용, 구성, 기대 효과와 함께 이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사내외 홍보 방법을 제안하는 형태다.

이와 함께 고객정보 보호 관련 위험을 예방하고 회사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와 실제 업무 사례도 모집한다.

고객정보 보호와 상충되는 업무 절차나 지침 등에 대한 개선 의견을 제시하거나 시스템 권한, 보안 설정 문제 등으로 고객정보 오용 가능성이 있는 사항, 외부 위탁 업무 중 고객정보 유출 위험이 높아 개선이 필요한 사항 등을 지적하면 된다.

삼성화재는 독창성, 실현 가능성, 기대 효과를 평가하는 개인부문, 부서 인원 대비 참여도, 개별 의견 충실도를 반영하는 부서부문으로 나눠 시상을 할 예정이다.

개인부문은 최우수상(1명) 100만원, 우수상(2명) 각 50만원, 장려상(3명) 각 20만원의 상금을, 부서부문은 우수 참여 부서(1개)에 4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정보 보호 캠페인 기획과 업무 개선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임직원과 설계사의 개인정보 보호 의식을 고취하고 관련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공모전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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