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하근철 한국은행 제주본부장,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23일 제주특별자치도청 삼다홀에서 빅데이터 활용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관광 한류를 이끌고 있는 제주도를 질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청과 한국은행, 신한카드가 손을 잡았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청 삼다홀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한국은행 제주본부 하근철 본부장, 신한카드 위성호 사장은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 관광업 현황분석을 위한 카드 빅데이터 활용 △제주 공공서비스 개발 및 공익사업 관련 빅데이터 분석 지원 △빅데이터 전문 인력 양성 등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분석지원 및 전문인력 교육지원,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카드 빅데이터를 이용한 조사연구 수행, 제주특별자치도청은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활용해 관광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신한카드 위성호 사장은 “신한카드는 2200만 회원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경영’을 선도적으로 전개하는 기업으로 제주도와 함께 ‘제주관광 질적성장’ 정책에 적극 동참한다”며 “한국은행과의 공동작업을 통해 공신력 있는 관광통계 개발 및 지역경제 현안분석 등의 결과물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하근철 본부장은 “최근 제주의 관광 트렌드는 빠르게 변하고 있어 소비패턴 등을 좀 더 체계적으로 분석할 필요성이 증대됐다”면서 “신한카드와의 협업을 통해 제주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사연구자료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관광객들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 수준을 넘어 잘 선택하고 그 선택에 만족할 수 있는 관광정책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 할 예정”이라며 “제주가 대한민국 관광 1번지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체류형 휴양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약기관이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문화정보원, 한국관광공사, 경기도 등과 함께 공공 빅데이터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킨텍스(KINTEX) 및 벡스코(BEXCO) 방문객 지역 경제 파급효과 및 이용 성향 분석’을 통해 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산업의 정책적 의사결정을 지원한 바 있어 이번 제주관광 제휴협약의 최적 파트너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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