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김미리내 기자> 키움증권은 4월 1일부터 업계 최초로 해외주식 매수 증거금 비율을 종목에 따라 차등화 하는 해외주식 글로벌 스펙트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스펙트럼 서비스는 그동안 해외주식 매수 시 일률적으로 현금 100%만을 적용하던 증거금율을 기업 특성 및 재무상태 등을 감안해 50%나 100%로 각각 다르게 적용하는 서비스다.

앞서 키움증권은 2004년 업계 최초로 국내주식시장에서 차등증거금제도를 도입해 특허를 취득한바 있으며, 해외주식에서도 업계 최초로 차등증거금제도를 도입해 이목을 끌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글로벌 스펙트럼 서비스는 미국, 홍콩, 중국A(후강퉁·선강퉁 예정) 시장 거래종목 중 시가총액, 시장거래정보, 재무제표 등을 기준으로 키움증권에서 자체적으로 선정한 우량 종목에 대해 50%의 증거금율을 적용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예를 들어 애플(AAPL) 같은 우량 종목을 1000만원어치 매수하려면 기존에는 100%의 증거금인 1000만원의 현금이 있어야 했지만 키움증권에서는 50%인 500만원의 현금만 있어도 살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나 해당 기업의 재무상태에 따라 키움증권이 자체적으로 50% 적용 종목을 100% 적용 종목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이때는 현금 100%로만 매수할 수 있다.

키움증권의 김정훈 글로벌영업팀장은 “다양한 투자성향 중 레버리지를 선호하는 공격형 투자자는 글로벌 스펙트럼 서비스를 통해 투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으며, 재무리스크가 있는 종목들은 100% 증거금율로 거래되므로 투자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미국, 홍콩, 중국A(후강퉁·선강퉁 예정)의 일부 우량 종목에 대해 50% 증거금율을 적용하며, 이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키움증권의 MTS, HTS, 홈페이지, 전화를 통해 별도로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글로벌영업팀 나이트데스크(1544-840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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