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9일 실적을 발표하고 2016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26.2% 증가한 2조14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일회성 요인의 영향으로 4539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19.6% 줄었다.

KB금융의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6조4025억원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했고, 4분기 순이자이익도 1조750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9.4% 늘었다.

연간 순수수료이익은 1조584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3% 증가했으며 4분기 순수수료이익은 4769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27.0% 늘었다. 특히 그룹 순수수료이익에서 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기 약 6%에 불과했지만 4분기 현대증권 편입으로 약 24%까지 증가했다.

일반관리비는 연간 5조2287억원을, 4분기에 2조1107억원을 기록했는데 대규모 희망퇴직 영향으로 전년대비 15.6%, 전분기대비 112.1% 증가했다.

연간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53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48.0%(4980억원) 감소했고, 4분기에는 315억원에 그치며 전분기대비 83.8%(1627억원) 감소했다.

KB금융의 2016년 말 총자산은 375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관리자산 등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590조원을 나타냈다.

그룹과 국민은행의 BIS비율은 각각 15.25%, 16.32%를 기록했으며, 보통주자기자본비율(CET1 Ratio)은 각각 14.23%, 14.83%를 나타냈다.

주당배당금은 전년대비 27.6% 증가한 1250원이며, 배당성향도 지난해 22.3%에서 23.2%로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별 경영실적을 보면 국민은행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이자이익 증가와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희망퇴직 영향으로 96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9%(1429억원) 감소했다. 4분기에는 2007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6225억원 줄었다.

국민은행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61%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개선됐다. 2016년 12월 말 연체율은 0.35%를 기록하며 3분기 말 대비 0.09%포인트, 전년 말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통합 KB증권의 총자산은 32조3735억원, 총자본 4조1750억원을 나타냈다. 4분기에는 금리 및 환율변동에 따른 유가증권손실과 희망퇴직 영향으로 133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 총자산은 15조7720억원, 총자본 3조9650억원 기록했다. 4분기 순이익은 817억원으로 연말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이용대금실적 및 시장점유율(M/S)은 상승했다.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2016년 12월 말 1.25%를 기록하며 전분기 및 전년 말 대비 각각 0.01%포인트 개선됐다.

KB금융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말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합병으로 KB증권을 출범시켜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서 그룹의 성장과 사업다각화를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며 “비용효율성 제고를 통한 실적개선과 안정적인 이익기반 확보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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