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 금융보안원은 한국정보보호학회와 2018년 금융 IT·보안 10대 이슈 전망 및 대응전략을 발표했다. 금융보안원은 이슈 선정과 분석의 신뢰성 및 객관성 제고를 위해 빅데이터 분석, 학계와의 공동 기초조사, 설문조사 및 전문가 자문 등의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오는 2018년에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신기술의 활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인공지능은 다른 IT 기술과 결합돼 기업의 의사결정 지원, 개인화된 금융서비스 제공 등에 적극적인 활용이 예상되며, 데이터 분석의 자동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비즈니스 부서에서도 빅데이터의 분석과 활용이 용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블록체인은 본인인증, 보험계약 등 금융회사에서 실질적 활용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한편, 그 활용에 따른 보안위협 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회사와 IT 기업 간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경쟁과 협력은 오는 2018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전략의 금융권 확산으로 금융회사와 IT기업과의 협력이 크게 증가하며, 특히 인슈어테크(Insurtech) 등 보험 업계의 핀테크 확산이 예상된다.

반면 대형 IT 기업의 금융업 진출로 전통적 금융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으며, 디지털 금융 플랫폼 선점을 위한 금융회사와 대형 IT 기업 간의 치열한 경쟁도 예상된다.

이어서 컴플라이언스 및 정보보호 측면에서도 2018년 금융회사가 고민하고 풀어 나가야할 과제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정보의 활용과 보호를 위한 EU GDPR, 중국 네트워크 안전법과 같은 규제의 시행에 따라, 금융회사의 규제 준수 부담은 앞으로도 대외부문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레그테크(Regtech) 등의 기술을 활용한 컴플라이언스 업무의 효율화도 본격화 될 것으로 예측된다.

금융보안원 허창언 원장은 “디지털 금융 시대를 맞아 금융회사가 적극적으로 디지털 혁신을 준비하는 한편, 급격한 변화에 따른 디지털 리스크(Digital Risk)를 경계해야 한다”며 “예컨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블록체인이 금융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보안 문제를 사전에 철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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