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투자협회)
(자료=금융투자협회)

<대한금융신문=최성준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졌고 3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호전됐다.

25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0년 3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오는 3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113.6점으로 전월대비 16.6포인트 상승했다.

종합 BMSI는 채권업계 종사자들에게 향후 채권시장에 대한 전망 등을 설문조사하고 그 분석결과를 계량화한 수치다. 100점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될 것으로 100점 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금융투자협회는 코로나19 사태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졌고 3월 채권시장 심리는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각 부문별로 보면 기준금리 BMSI는 119점으로 전월대비 18포인트 높아졌다. 설문응답자의 81%가 2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19%는 인하할 것으로 답변했다. 코로나19가 국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실제 경제지표 변화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우세해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 것으로 보인다.

금리전망 BMSI는 125점으로 전월대비 5포인트 상승하며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호전됐다.

물가 BMSI는 124점으로 전월대비 34포인트 상승하며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1%가 물가하락에 응답했고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7%에 불과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개월 만에 1%대로 반등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물가 하락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물가 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했다.

환율 BMSI는 92점으로 전월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고 원화가 약화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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