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금융투자협회)
(표=금융투자협회)

<대한금융신문=최성준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졌고 4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호전됐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0년 4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이달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113.6점으로 전월대비 16.6포인트 상승했다.

BMSI는 채권업계 종사자들에게 향후 채권시장에 대한 전망 등을 설문조사하고 그 분석결과를 계량화한 수치다. 100점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될 것으로 100점 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금융투자협회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채권시장 심리는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각 부문별로 보면 기준금리 BMSI는 111.0점으로 전월대비 8포인트 감소했다. 설문응답자의 89%가 4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11%는 인하할 것으로 답변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고 무제한 유동성 공급 대책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심리가 커지며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 것으로 보인다.

금리전망 BMSI는 125.0점으로 전월과 차이가 없었다.

물가 BMSI는 155.0점으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상승하며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0%가 물가하락에 응답했다. 소비자물가 1%대로 반등한 이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국제유가 급락 등이 저물가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며 물가 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했다.

환율 BMSI는 106.0점으로 전월 대비 14포인트 하락하며 환율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됐다. 미국 등 주요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기대가 원화가치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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