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뱅킹 이용액 1년 새 45% 급증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실적. (표= 대한금융신문)

<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지난해 PC,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인터넷뱅킹 이용건수가 1300만건을 돌파, 1년 전(1191만건)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중 국내은행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8개 국내 은행과 우체국 예금 고객 기준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금액과 이용건수는 각 58조6579억원, 1333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과 견줘 각 20.6%, 11.9% 증가한 수치로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다.

대출 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인터넷뱅킹으로 신청된 금액이 하루 평균 4842억원으로, 2019년(1925억원)의 2.51배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인터넷뱅킹 중 모바일뱅킹의 이용금액은 9조373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5.2% 급증했다. 이 기간 이용건수도 1033건으로 18.8% 늘었다.

이에 따라 인터넷뱅킹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용금액 기준 15.4%로 전년(12.8%)보다 2.6%포인트 확대됐다. 이용건수 기준으로도 77.5%로 4.5%포인트 올랐다.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 수(중복 합산)는 1억7037만명으로 전년보다 7% 증가했다. 그중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 수는 1억3373만명으로 같은 기간 10.6% 늘었다.

금융서비스 전달채널 중 인터넷뱅킹을 통해 입출금·자금이체서비스를 이용한 비중도 전년(58.2%)대비 7.6%포인트 오른 65.8%를 기록했다. 

반면 창구를 통한 업무처리 비중은 8.2%에서 7.3%로, CD‧ATM은 27.2%에서 21.6%로 축소됐다.

한은 측은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모바일을 통해 편리하게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전체 인터넷뱅킹의 이용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