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3 21:35 (수)
[기고] 데이터 기반 사업은 카드사의 경쟁력
[기고] 데이터 기반 사업은 카드사의 경쟁력
  • 박진혁 기자
  • 승인 2021.05.10 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명대 경영학부 서지용 교수
상명대 경영학부 서지용 교수

<대한금융신문> 최근 카드사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다.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침체와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은 모집 및 마케팅 비용절감, 카드론 연체율 하락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액 감소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연체율 하락은 카드론의 원금 상환 기간 연장 및 이자 유예조치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카드사의 1분기 실적 개선은 자동차 할부금융 및 리스부문 수익을 제외하고, 대체로 비용절감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카드사 입장에서 지속적인 영업성과 창출을 위한 최근 영업환경이 그리 녹녹치 않다. 우선 오는 7월 인하 예정인 법정 최고금리가 기존 차주들에게도 소급 적용될 것으로 보여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울러 최고금리 인하로 인해 카드론 공급이 가능한 차주 범위가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여 카드론 사업의 수익성에도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또 경기개선에 따른 금리상승시 자금조달 비용 증가, 카드론 차주의 상환능력 감소에 따른 대출 부실화로 이어질 개연성도 충분하다.

한편 올해에는 3년마다 시행되는 가맹점 수수료율(적격비용) 재산정도 예정돼 있다. 지난 2018년말 연매출 2억원 이하이던 영세가맹점 기준이 연매출 3억원 이하로 확대됐고, 우대수수료율도 1.5%에서 0.8%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특히, 국내 전체 가맹점의 약 80%정도가 0.8%의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다. 그런데 최근 저금리 기조 지속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감소, 대손충당금 적립 축소 등 위험관리비용 감소 여파로 가맹점 수수료율 추가 인하를 추진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카드사의 지속성장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 사업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다. 다행히 올해초 카드사의 대부분이 마이데이터 사업 인허가를 획득했다. 또 최근에는 오픈뱅킹 참가기관 범위가 확대돼 카드사도 오픈뱅킹 서비스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카드사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으로부터 금융거래 정보를 일괄 수집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이다.

우선 카드사가 데이터 기반 신사업으로서 고려할 만한 것은 계좌정보통합서비스 부문이다. 계좌정보통합서비스는 여러 금융사에 분산 관리되는 금융소비자의 계좌정보를 실시간 조회 가능하도록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동 서비스를 확장할 경우 통합정보를 토대로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다. 오픈뱅킹 서비스가 오래전부터 보편화된 유럽의 경우 핀테크, 금융사를 중심으로 계좌정보통합서비스의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스웨덴의 ‘팅크’사는 고객 금융정보를 개인고객 외에 대형 가맹점 등 법인 사업체에게 유료 서비스로 제공한다. 이는 플랫폼 위주의 상거래 증가와 정교한 신용평가를 위해 소비자 금융정보를 확보하려는 시장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사업형태다.

결론적으로 카드론, 자동차 할부금융 중심의 카드사 사업구조를 빠른 시간내 데이터 기반 사업으로 전환하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 창출이 가능토록 매진하는 노력 여부가 향후 카드사 경쟁력의 차이로 나타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