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이지은 기자> 산업은행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 최초의 산업단지용 집단에너지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상시설은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자인 ㈜한주가 추진 중인 가스복합 열병합발전소다. 이번 투자를 통해 연간 최대 41만300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이는 소나무 8200만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우리나라의 산업단지 집단에너지로 사용되는 주 연료는 연료비가 저렴한 유연탄 또는 B-C유다. 그간 투자비 및 생산비용 증가 부담으로 관련업계의 친환경 연료전환을 위한 투자가 지연돼왔다.

산업은행은 산업계의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 4월 출시한 KDB탄소스프레드 프로그램을 활용해 1% 포인트의 금리우대 혜택을 부여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KDB탄소스프레드 프로그램을 통해 출시 이후 약 3개월간 한주를 포함한 5개 기업에 총 2270억원을 지원했다”며 “친환경 연료전환 외에도 폐열 회수·이용, 공정개선, 고효율 기기 도입 등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광범위한 시설투자를 대상으로 금리우대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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