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쌍방울의 이날 종가는 742원으로 전일(741원) 대비 소폭 반등했다.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전일 대비 각각 16.42%, 6.68%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KB증권이 쌍방울그룹의 쌍용차 인수 자금 투자 계획을 철회한 데 따른 영향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결과다. 특히 광림 컨소시엄 측이 자금조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쌍용차 인수 컨소시엄의 중심이었던 광림의 이날 종가 역시 전일(2315원) 대비 1.94% 오른 2360원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12일과 13일 종가는 전일 대비 각각 25.33%, 8.13% 떨어졌다.

쌍방울그룹과 인수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한 KH그룹 계열사의 주가도 함께 올랐다. 특히 KH 필룩스의 경우 지난 12일과 13일에 전일 대비 각각 9.23%, 0.21% 빠졌지만 이날 종가는 3.33% 올랐다. 

반면 쌍방울 이슈에 반사이익을 얻었던 KG그룹의 계열사 주가는 하락했다. KG그룹은 사모펀드 운용사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또 다른 인수후보다.

지난 12일 KG스틸의 종가는 전일(1만5950원) 대비 10.97% 오른 1만7700원이다. 지난 13일에는 장중 추가 급등했지만 결국 같은 가격에 장을 마쳤다. 우선주인 KG스틸우의 경우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주가가 이틀간 40% 이상 급등해 지난 13일 하루간 매매가 정지되기도 했다.

그러나 KG스틸의 이날 종가는 전일 대비 2.82% 하락한 1만7200원, KG스틸우는 전 거래일 대비 13.38% 하락한 34만원이다.

대한금융신문 유수정 기자 crystal@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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