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BC카드 대표가 재선임되며 올해까지 BC카드를 이끌게 됐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지난달 31일 ‘임원의 선임에 따른 공시’를 통해 최원석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올해 12월 31일까지다.

최원석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의장으로도 선임됐다. 의장 임기 역시 올해까지다.

통상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가 역임한다.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면 이사회의 독립성이 침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하듯 BC카드는 “회사 업무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금융업 특성에 적합한 직무 경험을 보유한 대표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해 이사회 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하고자 함”이라며 “법률에 따라 회계전문가인 선임사외이사를 선임하여 이사회의 독립성과 회사에 대한 견제 기능을 유지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서동규 사외이사가 선임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외에도 이해선 전 전 SM 상선 상근감사와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 사외이사로 발탁됐다. 이들의 임기는 오는 2025년 정기주주총회까지다.

한편 BC카드와 같은 KT 자회사 KT알파·KT스카이라이프·지니뮤직 등도 이날 1년 임기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기존 3년이던 대표이사 임기가 1년으로 단축된 게 KT의 불안정한 경영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바라본다.

대한금융신문 정태현 기자 jt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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