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63빌딩 한화생명 본사.[사진제공: 한화생명]
<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한화생명은 고객정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대형 생명보험사 중 최초로 ‘개인신용정보 분리보관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개정된 신용정보보호법에 따라 금융사는 오는 6월부터 고객정보를 금융거래가 끝난 후 최장 5년 이내 삭제해야 한다. 단, 장기 계약인 보험의 특성상 개인신용정보를 모두 파기할 수 없기 때문에 보관이 불가피한 경우 분리해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은 고객정보를 현재 사용하는 시스템 내에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시스템으로 완전히 분리해 보관키로 했다. 분리된 고객정보는 암호화해 보관하며, 모든 직원의 접근이 엄격히 제한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회사 내 모든 개인정보처리 시스템에서 고객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 식별정보와 거래정보를 완전히 분리하는 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해왔다.

삼성생명, 교보생명을 포함한 국내 대형 생보사 중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한화생명이 처음이다.

한화생명 이만재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체계화된 시스템 구축은 금융사의 의무”라며 “이번 시스템 구축이 고객들이 한화생명을 더 신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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