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한화생명 본사에서 열린 ‘제1회 한화생명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한 차남규 사장(왼쪽 두 번째)과 대상 수상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한화생명]

<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한화생명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본사에서 ‘제1회 한화생명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6개팀은 한화생명 심사위원과 온라인투표 참여자 중 초청한 대학생 100명 앞에서 프레젠테이션 경쟁을 펼쳤다.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은 이날 상품·마케팅 담당 임원들과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최종 선정된 6개팀에 상을 수여했다.

한화생명은 앞서 보험상품 개발 자율성 확대와 규제 완화로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상품 개발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처음 기획됐다. 1월 25일부터 약 3주간 1만9171명이 공모전 홈페이지를 방문했으며, 실제 공모에는 301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대상은 새로운 방식의 기부보험을 제안한 서강대 염규영(26)·한진(25) 학생, 성균관대 김도연(24) 학생 팀이 차지했다.

이들은 어린이보험 가입 고객이 보험료를 낼 때마다 한화생명이 진출한 해외 국가나 국내 소외계층 어린이에게 보험을 기부하는 특약을 선보였다. 기존과 같은 현금 형태가 아니라 보험을 기부함으로써 보험 가입자인 어린이와 수혜 어린이가 1대 1 결연을 맺을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 수상팀의 염규영 학생은 “생각보다 보험상품 개발이 어렵고 대부분의 아이디어는 이미 시장에 나온 상품이라 고민이 많았다. 평소 한화생명에 대해 가졌던 따뜻한 이미지를 어떻게 하면 보험상품에 녹일 수 있을까 고민하다 기부보험을 떠올리게 됐다”며 “우리가 낸 아이디어가 실제 상품으로 나온다고 생각하니 매우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화생명은 대상(1개)팀에 500만원 등 총 14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했다. 수상 학생들에게는 한화생명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와 가산점 혜택을 제공한다.

수상 아이디어가 실제 보험상품으로 출시되면 월납 초회보험료의 1%를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해 대학생 장학금, 청년창업 지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화생명 구도교 CPC전략실장은 “세련되지는 않지만 상품개발 전문가의 손길을 거치면 실제 상품으로 출시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많았다”며 “이번 공모전으로 젊은 세대가 고민하고 원하는 부분을 파악할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미래 잠재고객인 2030세대의 충족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