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한양증권이 내부통제 시스템을 혁신하고자 준법경영혁신부를 신설했다.

26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준법감시인 산하에 신규 설립된 준법경영혁신부는 내부통제위원회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전사적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진단하고 개선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이로써 한양증권 내부통제 시스템은 준법경영혁신부를 비롯해 준법감시부·법무지원부 등 3개 부서 체제로 재편됐다.

준법경영혁신부는 '임원 책무구조도 제도'도 운영·관리한다.

책무구조도란 임원 개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내부통제 대상 업무 범위와 내용을 금융사 자체 특성을 고려해 작성하는 자료다. 

이 같은 조치는 오는 7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 시행을 대비하는 작업이다.

자산 5조원 미만 금융투자회사는 2년 유예기간이 있지만, 한양증권은 부서 신설을 통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앞서 한양증권은 금융사고 예방 TFT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금융업 전반적으로 사고 예방이 중요해짐에 따라 근본 대비책을 마련하고, 내부통제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를 통해 8건의 규정 제·개정과 23건의 업무 프로세스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임재택 대표이사는 올해 신년사에서 "천천히 가더라도 가장 도덕적으로 우수하고, 가장 품격이 뛰어난 증권사가 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정의롭고 도덕적·법적으로 올바른 조직'은 △조직의 장기이익과 발전 △조직구성원의 행복 등과 함께 2024년 한양증권 3대 경영 원칙이다.

지난해 한양증권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 25%, 당기순이익 46% 상승의 호실적을 거뒀다.

대한금융신문 박이삭 기자 gija824@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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