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7 02:05 (수)
[은퇴연구소 분석](7)국민은행/하나은행
[은퇴연구소 분석](7)국민은행/하나은행
  • 문혜정 기자
  • 승인 2015.01.25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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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는 인생 중 가장 행복한 시기’

국민은행, KB골든라이프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다
하나은행, 행복파트너와 함께하는 은퇴설계의 길잡이

<대한금융신문=문혜정 기자> 금융권에 은퇴전쟁이 불 붙었다. 금융회사 소속의 퇴직연금연구소나 보험연구소들이 몇 년 전부터 은퇴연구소 혹은 미래설계센터 등으로 명칭을 바꾸며 자사의 은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혈안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 1등 은퇴전문 금융회사’. 이들의 목표는 모두 하나다. 단순히 1, 2년 뒤가 아닌 10년, 20년 뒤를 바라보는 장기 프로젝트에 대한민국 금융회사들의 시선이 모두 한곳에 집중하고 있다. 본지는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은퇴금융산업에 대비해 활발한 연구활동 및 영업지원을 하고 있는 국내 대표 은퇴연구소(은퇴브랜드)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민은행 ‘KB골든라이프’]

0세부터 100세까지 생애주기별 진단
지난 2012년 은퇴설계서비스 ‘KB골든라이프’를 출범한 국민은행은 노후준비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니즈를 반영해 올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KB골든라이프 서비스는 0세부터 100세까지 생애주기별 은퇴준비진단을 통해 체계적인 은퇴설계 전문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이 은퇴 준비자산, 은퇴 후 희망생활비 등 간단한 문항을 입력하면 전담직원들이 은퇴설계시스템을 활용해 노후생활을 위한 부족자금과 재무상황을 진단하고 개인별 맞춤상품을 제시해 주고 있다.

대표적인 은퇴 특화상품으로는 KB골든라이프 예·적금을 꼽을 수 있다.

50~60대 은퇴고객의 노후설계를 지원하기 위한 ‘KB골든라이프예금’은 고객이 은퇴 후 국민연금이나 연금저축 등이 지급되기 전까지 공백기간에 대비할 수 있는 가교형 상품이다.

이 상품은 퇴직금, 부동산 매매대금 등 목돈을 예치하고 이를 매월 원리금 형태로 받아 생활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국민은행 거치식·적립식 예금을 해지한 후 3개월 이내에 골든라이프예금에 가입할 경우 연 0.30%의 특별우대이율을 계약기간 동안 받을 수 있다.

고객의 노후준비 및 장기목돈 마련을 위한 ‘KB골든라이프적금’ 또한 고객이 은퇴 후 공적연금 지급시기 전까지 대비할 수 있는 가교형 상품으로 장기 적립을 통해 목돈을 마련하고 이를 매월 원리금 형태로 나눠서 받을 수 있다.

가입기간은 ‘적립기간’과 ‘원리금수령기간’으로 나뉘는데 노후준비를 위해 목돈을 모으는 기간인 적립기간은 최소 3년에서 최장 9년까지 3년 단위로 선택 가능하고 목돈을 찾는 기간인 원리금수령기간은 최소 1년에서 최장 10년까지 1년 단위로 선택 가능하다.

장기적립식 상품인 만큼 적립기간을 6년, 9년으로 설정한 고객에게는 적립 기간 중 3년 단위 금리재산정 시에 기본이율에 연 0.2%의 장기적립 우대이율을 추가 제공한다.

57개 특화점포 통해 맞춤형 은퇴상담 제공
국민은행은 은퇴상품과는 별도로 은퇴설계 상담서비스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전국 57개 영업점에서 운영하고 있는 ‘KB골든라이프 특화점포’는 은퇴설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상담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컨설팅 전담직원들이 포진돼 맞춤형 은퇴설계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기존 은퇴설계시스템에서 진일보한 전담직원의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피드백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고객별 생애 목적에 맞는 맞춤형 상품라인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부터는 ‘행복노후설계 세미나’를 통해 재테크, 부동산, 세무 등 전문가 강연과 명사특강 및 음악회를 개최하며 삶의 깊이를 더해주는 수준 높은 행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전국에서 개최된 행복노후설계 세미나는 40~50대 중장년층의 발걸음을 행사장으로 이끌었으며 매번 정원을 초과하는 큰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거래하는 법인, 단체 등 임직원을 대상으로 KB국민은행의 은퇴설계 전문가 그룹이 방문해 은퇴 후 삶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찾아가는 KB골든라이프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쉽고 유익한 노후준비 정보를 담은 월간 ‘KB골든라이프 매거진’도 발간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금융그룹은 미래핵심산업으로 자산관리(WM) 부문에 대한 역량을 집중하고 KB골든라이프를 통해 노후대비를 위한 연금상품 확대와 맞춤형 자산관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며 “고령화, 조기퇴직, 저금리 등 은퇴 후 노후생활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으로 국민은행이 행복한 노후생활을 누릴 수 있는 국민 모두의 은퇴설계 파트너로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행복knowhow’]

통합 은퇴브랜드의 서막을 열다
은퇴설계분야에서 하나은행은 은행권 최초란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2011년 11월 은퇴설계시스템 발표를 시작으로 ‘하나 행복디자인(현 행복knowhow)’이라는 은퇴설계 브랜드와 행복디자인센터를 만들고 은퇴설계전문가를 육성하는 등 다양한 은퇴사업을 은행권 처음으로 시도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하나은행의 은퇴브랜드인 ‘하나행복디자인’과 외환은행의 ‘해피니어’, 하나대투증권, 하나생명, 하나카드 등 전 계열사를 포함한 하나금융그룹 공통의 은퇴설계 통합브랜드인 ‘행복knowhow’를 선포해 통합 은퇴브랜드의 시작을 알렸다.

하나은행은 은퇴기를 생애주기상 가장 높은 행복감을 느낄 수 있고 느껴야 하는 시기로 분류하고 있다.

IMF 이전까지만 해도 평생 직장이 보장되고 연 10~15% 대의 고금리와 부동산 가격의 꾸준한 상승으로 쉽게 노후준비를 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과거와 다른 방식의 은퇴설계가 필요하다. 하나은행은 행복knowhow를 통해 은퇴준비의 전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시스템, 전문인력, 전용상품, 서비스 등 통합 은퇴설계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 은퇴설계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은퇴연령을 기준으로 은퇴준비자(현역부터 은퇴연령까지)와 은퇴자(은퇴연령부터 기대수명까지)가 별도의 맞춤형 은퇴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고객들은 은퇴설계 과정에서 기대수명에 도달하기 전 준비한 자산이 모두 소진된다면 부족자금 해결방안을 위한 ‘은퇴생활제안’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은퇴준비 자산에서 차지하는 연금자산 비중의 적정성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은퇴설계를 모두 마친 후에는 최종적으로 제안 전·후의 분석 내용이 상세히 담긴 ‘노후생활을 위한 행복디자인 보고서’를 받게 된다.

하나은행은 온라인 은퇴설계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지만 원칙적으로 고객이 영업점에 직접 방문해 은퇴설계서비스를 받도록 권유하고 있다. 은퇴설계는 반드시 전문가의 컨설팅이 함께 제공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자산관리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은퇴설계 상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2012년 2월 은행권 최초로 은퇴설계 전문인력 제도를 시행해 ‘행복파트너’를 양성하고 있으며 영업점 직원 중 은퇴상품에 대한 전문지식이 풍부하고 은퇴마케팅에 특화된 인력을 선발해 체계적인 연수를 통해 역량을 키우고 있다.

실버산업 육성 돋보이는 ‘고령화 친화기업’
특히 실버산업 육성을 위한 하나은행의 노력은 은행권 은퇴서비스 가운데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나은행은 2013년 2월 추억을 파는 극장(종로 실버극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융상품 및 서비스 제휴,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서울 종로 (구)허리우드극장에 개관한 실버극장은 연간 관람객이 20만명이 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실버 전용 극장이다.

하나은행은 실버극장 회원전용 체크카드를 만들어 공연할인 혜택 등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극장 내 은행 부스를 설치하고 이동식단말기(포터블브랜치)를 통해 행복문화체크카드와 행복knowhow 통장 신규 및 다양한 금융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2013년 8월에는 서울시·하나은행·실버문화복지협회 간 어르신 커뮤니티카페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추억더하기 카페’ 개점을 지원했다. 추억더하기 카페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노년층의 활기찬 문화를 위한 서울의 대표적인 고령자 친화기업으로 저렴한 가격에 추억의 도시락과 커피, 팝송을 DJ에게 신청하며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과 사립학교교직원 연금급여 압류방지 전용통장인 ‘사학연금 평생안심통장’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사립학교 교직원 및 연금수급자를 위한 특화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실로 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 2014 AARP(미국은퇴자협회) 고령자 친화기업 국제 수여식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AARP 고령화 친화기업’ 인증을 받았다.

AARP의 고령자 친화기업 인증은 고령 근로자의 미래를 위해 혁신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을 선정하는 사업으로 지금까지 독일의 BMW그룹과 막스앤스펜서, 호주의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은행 등이 인증기업으로 선정됐다.

하나은행은 “올해는 전 영업점에 은퇴설계 전문인력인 행복파트너를 배치해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 누구나 은퇴설계에 대한 전문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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