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약 실적 5년새 6배 급증
중국 멀티채널·현지화 전략

▲ 지난 2013년 9월 10일 베트남법인을 방문한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왼쪽 두 번째)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제공: 한화생명]

<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한화생명은 국내 생명보험사 중 최초로 진출한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함께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2009년 4월 설립 이후 7년째를 맞은 베트남법인은 안정적인 조직 확보와 우수한 신계약 실적으로 연착륙에 성공하며 오는 2020년 현지 생보업계 톱(Top)5 진입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신계약 실적은 2009년 410억동(VND)에서 2014년 2612억동으로 6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1~3분기 실적 역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 가까이 늘어났다.

이 같은 성과에는 법인장과 스태프 2명 외에 최고영업관리자, 재무관리자, 영업관리자 등 230여명을 현지 인력으로 채용하는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

베트남법인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상품 개발과 고객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현지 방카슈랑스채널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보고 향후 은행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세계 최대 보험 격전지로 불리는 중국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2년 12월 개업한 중국 합작법인 중한인수는 2014년 초회보험료 3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저장성 내 13개 외자 보험사 중 2위에 해당하는 실적으로, 현지 보험사들도 중한인수의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다.

중한인수의 성장에는 진출 10년 전부터 시장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한 멀티채널전략과 현지화전략이 영향을 미쳤다.

항저우, 닝보, 진화 등에 6개 지점을 개설한 중한인수는 올해 본격적인 전국 영업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생보사들의 각축장인 인도네시아에서는 2013년 10월 법인을 개설하고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9월 기준 총자산 약 327억원, 1~3분기 수입보험료 20억원 규모로 3개 본부, 12개팀 체제로 영업 중이다. 주요 거점도시인 자카르타, 수라바야, 메단, 스마랑, 발리에 5개 영업점을 개설하고 현지 수요에 맞춰 변액보험, 교육보험, 건강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단체 영업조직에 구축에 이어 방카슈랑스시장에 진출한 인도네시아법인은 판매 채널을 늘려 영업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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