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銀 합류로 성장동력 확보
태국 등 영업거점 지속 확대

▲ 지난해 10월 21일 중국 베이징 소재 중국은행 본사에서 열린 중은삼성인수 출범식에 참석한 삼성생명 김창수 사장(왼쪽 두 번째)이 합작에 참여한 중국은행 천스칭 행장(세 번째), 중국항공그룹 차이찌엔짱 이사장(네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삼성생명]

<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삼성생명은 올해 합작법인을 둔 중국과 태국을 중심으로 해외영업을 강화한다.

지난 2005년 7월 출범한 중국 합작법인 중은삼성은 지난해 10월 중국은행을 새 주주로 맞아 기존 중항삼성에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중은삼성은 개인 위주의 채널에서 벗어나 단체, 방카슈랑스에 진출하면서 판매 채널 다각화에 성공했다. 보장성보험에 편중됐던 상품 구성도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으로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현지 4대 은행인 중국은행과의 합작으로 방카슈랑스가 최대 판매 채널인 중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중은삼성의 매출은 2013년 1483억원에서 2014년 1990억원, 2015년 상반기 1733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3년 1298억원에 머물렀던 수입보험료 역시 2014년 1728억원, 2015년 상반기 1542억원으로 불어났다.

2005년 수도 베이징 1곳이었던 분공사(지사)는 톈진, 칭다오, 쓰촨, 광둥, 장쑤 등 6곳으로 늘었으며 지속적으로 영업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태국 합작법인 타이삼성은 지난 1997년 설립 이후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정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국 보험시장은 2010년부터 소득공제가 도입된 연금보험 판매가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보험 가입률이 25% 수준에 불과해 생보시장이 향후 10% 이상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타이삼성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수도 방콕을 비롯한 전국 7개 지점과 62개 독립법인대리점(GA)을 운영 중이며 대부분 현지 인력을 채용 중이다.

매출은 2013년 475억원에서 2014년 558억원, 2015년 상반기 321억원으로, 수입보험료는 2013년 437억원에서 2014년 558억원, 2015년 상반기 321억원으로 증가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두 합작법인의 내실화와 지속적인 영업거점 확대를 통해 해외 진출 성과 가시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권 다른 지역 추가 진출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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