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일반사모펀드 설정 및 설립 등에 대한 신속한 보고 접수 처리를 위해 새 보고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반사모펀드의 보고 접수 현황은 연평균 1만1349건(월평균 946건)으로 업무량 증가에 따른 심사적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2011년 도입된 현행 일반사모펀드 보고 접수시스템이 서술형이 많고 작성 편의 기능이 미비한 등 효율적인 업무처리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지난해 6월 보고 서식을 개정하고 관련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간 일반사모펀드는 보고 내용이 서술형 항목 위주로 구성돼 작성에 장시간이 소요됐지만 이번 시스템 개정을 통해 보고 내용이 객관식 또는 단답형으로 표준화된다. 또 보고서 출력과 펀드명 검색 기능 등을 마련해 작성자의 편의성 또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검토 시스템도 개선된다. 기존에는 파일을 제출하는 보고 방식으로 신속한 검토가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데이터 입력 방식 위주로 보고 방법이 변경되고, 펀드 규약의 키워드 검색 등 편의 기능도 도입돼 검토 업무 효율성이 기존보다 향상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보고 내용 표준화와 편의 기능 구비를 통해 보고자의 업무 부담이 경감될 것”이라며 “검토 용이성이 향상되고 접수 처리 소요시간도 줄어 관리 감독 효율성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새 시스템을 활용한 원활한 보고 체계 정착을 위해 자산운용사 보고 담당자를 대상으로 이달 중 사용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스템 이용자의 피드백과 개선 사항 등에 대한 의견 청취도 병행해 향후 시스템 보완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 자산운용사가 472개에 달하는 만큼 금감원은 FINES금융정보교환망 홈페이지 게시판에 보고시스템 개편 및 설명자료를 게시해 추가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대한금융신문 이현우 기자 lhw@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