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를 방문해 최고위급 면담을 진행했다.
17일 금융감독원은 이 원장이 게리 겐슬러 미 SEC 의장과 만나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배경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증권과 가상자산 관련 불공정거래 조사 및 공조 강화 등 양국의 금융감독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등 상호간 긴밀한 협력 필요성을 확인했다.
로스틴 베넘 미 CFTC 의장과는 미국의 가상자산 입법 동향 및 양국 간의 정보공유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 13일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GHOS)’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 참석자들은 회원국별 바젤3 이행 현황을 살펴봤다. 현재 각 나라별 바젤3 도입 상황이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바젤3를 충실히, 신속하게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현재 회원국의 약 3분의 2가 올해 안에 바젤3를 도입할 예정이며 나머지 회원국도 내년까지 모두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암호자산 시장의 변화 특성에 맞춰 ‘은행의 암호자산 건전성 처리 기준서’ 제정이 진행됨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내년 1월 1일 시행을 오는 2026년 1월 1일 시행으로 1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대한금융신문 이현우 기자 lhw@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