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0일 10:07 대한금융신문 애플리케이션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딩 금융그룹의 생명보험 계열사간 경쟁이 치열한 신한라이프생명과 KB라이프생명이다.
올 1분기 양사의 신계약 최초인식 흐름에서는 신한라이프가 KB라이프의 의지를 꺾을 만큼 압도적인 우위를 가져가는 모양새다.
<매출과 CSM>
올 1분기 신한라이프의 신계약 최초인식 흐름을 살펴보면 미래현금유입의 현재가치는 2조48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2800억원(106.4%) 크게 증가했다.
보험계약마진(CSM)도 37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60억원(70.6%) 늘었다.
같은 기간 KB라이프의 미래현금유입의 현가는 1조3990억원으로 4430억원(46.3%) 늘었다. CSM은 1310억원으로 90억원(7.4%) 소폭 증가에 그쳤다.
양사의 격차는 올해 신한라이프의 가파른 성장세로 더욱 크게 벌어졌다. 양사의 미래현금유입 현가 차이는 지난해 1분기 2470억원에서 1조840억원까지 늘었다.
1000억원 미만의 격차를 보이던 CSM 역시 2460억원까지 벌어졌다.
<미래현금유출과 마진율>
CSM의 차이는 매출 외에도 미래현금유출 가정도 한몫했다.
양사의 보험금 유출 가정의 온도차는 극명했다.
신한라이프와 KB라이프의 미래현금유입 현가 대비 미래현금유출 내 보험금 및 보험서비스비용 비중은 각각 64.7%, 80.4%다. 양사 모두 전년보다 비중이 늘었지만 격차는 여전히 15%포인트(p) 수준으로 크게 차이가 났다.
미래현금유입 현가 대비 보험취득현금흐름 비중은 신한라이프가 18.8%로 KB라이프(9.0%)에 비해 2배 이상 컸지만 보험금 유출 가정에서의 차이를 상쇄하지는 못했다.
그 결과 마진율도 크게 벌어졌다. 신한라이프의 미래현금유입 현가 대비 CSM 비중은 15.2%다. KB라이프는 9.4%다.
주요 생보 5개사(삼성·한화··교보·신한·NH농협)로 비교군을 넓혀도 양사의 마진율은 양극단에 자리한다.
신한라이프의 마진율은 5개사 중 가장 우수했다. 두 번째로 높은 삼성생명(13.4%)보다 1.8%포인트 높았다.
반면 KB라이프는 5개사 중 가장 낮은 교보생명(8.6%) 다음으로 높았다. 올 1분기 5개사 중 한 자릿수 마진율을 기록한 건 교보생명이 유일하다.
대한금융신문 한지한 기자 gks7502@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