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성장액티브, 한국판 SCHD 육성
순자산 3500억, 업계 11위권 성장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3분기 발표될 예정인 밸류업 지수를 활용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연내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5일 삼성액티브운용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KoAct(코액트) 액티브 ETF’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삼성액티브운용은 밸류업 지수 관련 액티브 ETF 출시 의사를 한국거래소에 전달한 상태다.
일본의 밸류업 사례를 볼 때 액티브 운용 방식이 패시브 운용 방식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만큼 투자자에게 더 나은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표에 나선 민수아 삼성액티브운용 대표는 “밸류업 정책에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고 상품 또한 준비 중”이라며 “고객의 자산이 세상의 변화를 이기는 투자를 할 수 있도록 KoAct ETF가 함께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추가적으로 민 대표는 현재 상장된 ETF 중 'KoAct 배당성장액티브' ETF를 한국판 SCHD로 육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상장한 'KoAct 배당성장액티브'는 현재 삼성액티브운용이 보유한 ETF 중 가장 많은 순자산(1693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ETF는 한국형 SCHD를 표방하며 한국 배당 성장주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국내 기업 중 향후 배당 성향 확대 등으로 배당 규모가 늘어날 수 있고 동시에 자본효율성과 현금흐름 면에서도 우수한 기업을 선별해 선제적으로 편입한다.
민 대표는 “하반기 밸류업 지수가 발표되고 관련 ETF가 상장하면 수급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본다”며 “이와 관련한 모멘텀이 발생하면 추가 수익으로 차별화된 수익률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삼성액티브운용은 국내 주식형 ETF 시장에서 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올 상반기 말 기준 4조1000억원에서 오는 2030년에는 30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 대표는 “KoAct ETF가 국내 액티브 ETF 시장 성장의 촉매제 역할에 그치지 않고. 우리 ETF가 향후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TF 시장 진출 1주년을 맞는 삼성액티브운용은 현재 6개의 ETF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5일 기준 순자산은 약 3500억원으로 전체 ETF 운용사(26개 사) 중 11번째 규모다.
대한금융신문 이현우 기자 lhw@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