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이름을 ‘KIWOOM’으로 바꿨다. 주식시장에서 ‘키움’이라는 브랜드가 가진 절대강자 이미지를 활용해 ETF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ETF 시장의 주축인 개인투자자를 향한 비즈니스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14일 패시브 ETF 브랜드 ‘KOSEF’와 액티브 ETF 브랜드 ‘히어로즈’를 ‘KIWOOM’으로 일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KOSEF ETF 46종목과 히어로즈 ETF 15종목이 이날부로 KIWOOM ETF로 이름을 바꿨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한국 ETF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데 주목해 리브랜딩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ETF 상품군은 2020년 이후 국내외 성장산업 및 테마로 확대돼 왔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한국 ETF 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참여가 크게 증가한 데 따라 개인투자자 수요에 부응한 것이다.
앞으로는 기존의 탄탄한 기관투자자층을 기반으로 주요 고객층을 개인투자자까지 확장하고, 채권 명가의 이미지에서 나아가 전 자산군을 아우르는 투자 솔루션 공급자로 도약하는 것이 키움투자자산운용의 목표다.
특히 퇴직연금에서의 ETF 활용이 활발해진 데 따라 연금자산 증식·자산배분·현금흐름 관리 등을 돕는 상품 출시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김기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는 “22년여만의 브랜드 개편으로 ETF 사업에 새 힘을 더하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올해를 큰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더 많은 투자자들의 장기적 자산증식을 돕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금융신문 박이삭 기자 gija824@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