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초 패시브 TDF ETF
2045년까지 S&P500 집중투자
“20년 투자하면 300↑ 수익률”
2025년 3월 24일 15:35 대한금융신문 애플리케이션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부사장)가 “투자의 세계에서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의 장기성과를 이기는 전략이 없다”며 “S&P500에 기반한 TIGER TDF2045는 굉장히 단순하지만 투자자의 노후를 책임질 수 있는 강력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그는 24일 서울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TIGER TDF2045 ETF’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TIGER TDF2045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TDF(Target Date Fund) ETF인 동시에, 미국 대표지수인 S&P500를 활용한 전 세계 최초 패시브형 TDF ETF다.
TDF ETF란 생애주기에 따라 포트폴리오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TDF를 ETF 상품으로 만든 것이다. 2045년을 목표 은퇴 시점으로 잡은 TIGER TDF2045 ETF는 다음날 한국거래소에 상장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노후 자산을 늘릴 수 있도록 하는 Glide Path(생애주기 자산배분곡선)를 적용하며 S&P500(상장일 기준 79%)과 국내 단기채(국채·통안채, 21%)에 분산투자한다.
이후 예측 가능한 Glide Path를 통해 은퇴 5년 전인 2040년까지 매년 1%포인트(p)씩 S&P500지수 비중을 줄인다.
은퇴시점인 2025년까지는 매년 5%p씩 S&P500지수 비중을 줄어 최종적으로 39%까지 감소한다. 2046년부터는 S&P500지수 비중이 39%로 유지된다. S&P500지수 비중이 줄어든 만큼 안전자산인 국내 단기채 비중은 늘어난다.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S&P500지수에 대해 “대표적인 성장주와 가치주를 포함한 500개 종목에 대해 분산투자가 돼 있다”며 “가장 새로운 산업이나 새로운 기술 관련 기업들이 S&P500에 새로 들어옴으로써 수익률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S&P500 성과를 거론하며 해당 상품이 장기 투자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S&P500의 경우 5년 투자했을 땐 47%의 수익률, 20년을 투자하면 300%가 넘는 수익률이 나온다”며 “이런 복리 효과가 난다는 것이 S&P500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해당 상품이 액티브 ETF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드는 패시브 ETF임을 강조했다.
윤 본부장은 “S&P500 부분은 직접 운용할 것이므로 관련 보수(수수료)가 없다”며 “(반면) 채권 투자에서는 보수가 발생할 수 있겠지만 상품의 총보수는 0.19%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여기에 기타 비용과 피투자 펀드 보수가 약간 추가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대한금융신문 박이삭 기자 gija824@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