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은 상장보험사의 실적 가운데 핵심 지표로 꼽히는 보험계약마진(CSM)을 매분기 공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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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상장보험사 중 가장 높은 CSM을 기록한 보험사는 삼성화재다. 기말 CSM은 13조2590억원으로 기시 대비 6040억원(4.8%) 증가했다.

조정액 규모가 컸지만 금융감독원의 계리적 가정을 전진법 적용한 결과다. 

1·2세대 실손보험이 없는 삼성생명이나 한화생명 대비 조정액이 적었던 건 기존에도 실손의료보험에서 그만큼 보수적 가정을 사용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신계약CSM만 1조1640억원이 환입됐다. IFRS17 도입 이후 상장보험사 중 최대 규모다. 덕분에 CSM 차감 항목(상각 및 조정)이나 이자부리를 제외하고도 가장 많은 CSM을 추가할 수 있었다.

전진법을 택한 생명보험사의 CSM이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인 것도 결국 조정액 때문이었다. 

실손보험 계리적 가정으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각각 5400억원, 7500억원의 손실을 겪었다. 덕분에 상각액 포함 기시 대비 기말 CSM은 각각 204억원(1.7%), 324억원(3.2%)씩 감소했다.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각각 3710억원(3.0%), 3070억원(3.6%)의 CSM 성장을 이뤘지만 소급법 적용으로 전체 CSM 규모가 축소되는 효과를 맞았다. 

메리츠화재는 달랐다. 상장 보험사 중 유일하게 조정액에서 플러스 효과를 냈다. 금융당국의 계리적 가정 적용 전인 2분기만 해도 이자부리 항목을 제외하면 CSM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던 회사다.

3분기 보장성보험 월납환산초회보험료(APE/12개월)는 한화생명이 570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단기납 종신보험 절판이슈와 함께 제3보험에서의 성장이 돋보였다.

가장 양질의 보장성보험을 판매한 곳은 삼성화재다. 보장성보험에 적용된 CSM배수는 22.4배에 달했다. 덕분에 신계약CSM(월납환산초회보험료*CSM배수)는 1조1640억원을 기록하며 신규 매출 대비 

대한금융신문 박영준 기자 ainju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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