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은 상장보험사의 실적 가운데 핵심 지표로 꼽히는 보험계약마진(CSM)을 매분기 공시합니다.

해당 정보는 대한금융DB 카테고리 내 ‘CSM하이라이트’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 1분기 기준 가장 높은 CSM을 기록한 보험사는 삼성화재다. 기말 CSM은 12조3500억원으로 기시(12조2010억원) 대비 1490억원 증가했다. 

뒤이어 DB손해보험 12조1000억원, 삼성생명 11조3040억원, 메리츠화재 10조100억원, 한화생명 9조7130억원, 현대해상 8조8720억원, 동양생명 2조4850억원, 미래에셋생명 2조70억원 순이다.

기시 대비 기말 CSM이 가장 많이 늘어난 보험사는 삼성생명이다. 기말 CSM은 11조304억원으로 기시(10조7490억원)대비 5550억원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폭을 보였다.

신계약 CSM(월납환산초회보험료×CSM배수) 유입이 8460억원으로 상장 보험사 가운데 가장 컸던 영향이다. 보험사 가운데 향후 이익으로 귀속될 상품을 가장 많이 판매했다는 의미다.

월납환산초회보험료(신규 매출을 월납화한 수치) 실적은 한화생명이 900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만 이 가운데 저축성보험 신규 매출이 580억원을 차지했다. 덕분에 신계약CSM은 5720억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저축성보험은 보장성보험 대비 CSM으로 환산 시 수익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계약으로 인식된다. 한화생명의 CSM배수가 6.4배로 전체 보험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이유다.

DB손해보험은 CSM 배수가 16.9배로 전체 보험사 중 가장 높았다. 판매한 보험상품의 마진율이 상장보험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는 의미다. 덕분에 신계약 CSM도 6860억원을 기록하며 삼성화재(6780억원)를 근소한 차로 따돌렸다.

올 1분기 보장성보험 판매실적은 삼성생명이 430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삼성화재 390억원, DB손해보험 380억원, 현대해상 340억원, 한화생명 320억원, 메리츠화재 290억원, 동양생명 130억원, 미래에셋생명 40억원 순이다.

상장 보험사 중 가장 양질의 보장성보험을 판매한 곳은 DB손해보험으로 CSM배수는 17.8배를 기록했다. 삼성생명(17.2배)과 삼성화재(16.5배) 역시 보장성보험의 CSM배수가 높았다. 

대한금융신문 박영준 기자 ainju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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