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내년 3월 중 무차입공매도 적발 프로세스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30일 금감원은 자본시장 선진화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새해에도 공매도 제도 개선 등 후속 과제를 이행하겠다고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리 증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내년 3월 말 공매도 재개가 예정돼 있다”며 “철저한 준비와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공정한 시장질서를 지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1월 중 공매도 통합 가이드라인이 발간되고 공매도 등록번호 발급시스템 구축이 완료된다.

통합 가이드라인은 영문판을 함께 배포해 글로벌 투자은행(IB) 등 외국인투자자의 전산화를 지원하는 한편, 공매도 거래법인을 대상으로 등록번호 발급 절차가 안내될 예정이다.

2월에는 시장참여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회가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공매도 제도개선·전산화 진행 결과가 소개된다. 아울러 향후 공매도 재개 시 새롭게 도입되는 주요 제도가 안내될 계획이다.

3월에는 공매도 법인·거래소의 공매도 재개 준비상황을 점검한다. 이와 함께 금융위원회·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국내외 주요 공매도 거래법인과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 간 전산연계 개통식 및 무차입 공매도 적발 프로세스 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한금융신문 박이삭 기자 gija824@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