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은 상장보험사 실적의 핵심 지표로 꼽히는 보험계약마진(CSM)을 매분기 공시합니다.
해당 정보는 대한금융DB 카테고리 내 ‘CSM 하이라이트’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무브먼트>
올 3분기 계약서비스마진(CSM) 잔액은 2분기말(기시) 대비 1.6% 상승한 삼성화재가 업계 처음으로 14조원을 돌파(14조1800억원)했다.
순증률은 삼성생명이 2.1%로 가장 높았다. 기말 잔액은 12조9630억원으로 2650억원 상승했다. 다만 DB손해보험에게 2분기에 이어 여전히 2위 자리를 내주며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2개 분기 연속 CSM 잔액이 감소한 곳은 미래에셋생명 -1.1%(24억원), 한화손해보험 -0.6%(220억원), 한화생명 -0.3%(240억원), 메리츠화재 -0.2%(220억원) 등이다.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신계약 CSM 창출이 조정액과 상각액 규모를 넘지 못했다.
<신규 매출>
올 3분기 월납환산초회보험료 규모는 삼성생명이 82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한화생명 690억원, 삼성화재 540억원, DB손해보험 440억원 순이다.
삼성생명의 신규 매출 확장이 눈에 띈다. 분기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70억원 가량 늘었다. 이 가운데 보장성 신규 매출은 150억원으로 크게 상승했는데 CSM배수가 15.2→10.2배로 크게 하락하며 신계약 CSM에서 늘어난 매출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렇듯 전반적인 사업비 지출 확대 기조로 보험사의 CSM배수 악화가 감지된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삼성화재가 22.3→15.5배로 하락, 상장보험사 중 판매상품의 수익성 악화 폭이 가장 큰 회사로 꼽힌다.
이와 반대로 같은 기간 DB손보(17.3→17.4배), 현대해상(11.1→14.0배) 등 두 곳만 판매 상품의 수익성이 유일하게 상승했다.
<보장성 지표>
보장성보험만 따로 뗀 월납환산초회보험료 매출은 삼성생명이 683억원(사망 360억원, 건강 32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한화생명 651억원(사망 420억원, 건강 231억원), 삼성화재 538억원, DB손보 423억원 순이다.
보장성 신계약 CSM은 현대해상이 4770억원을 기록하며 사망보험과 건강보험을 함께 판매하는 한화생명(4950억원)과 격차를 크게 좁혔다.
전년동기 양사의 신계약 CSM격차는 2420억원에 달했다. 한화생명의 사망보험 CSM배수가 2.8배까지 하락하며 양적 성장이 질적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한 탓이다.
삼성생명과 DB손해보험 역시 보장성 월납환산초회보험료는 각각 683억원, 423억원으로 크게 차이를 보이지만 신계약 CSM은 7940억원, 7660억원으로 갭이 크지 않다.
삼성생명의 사망 및 건강보험 CSM배수 하락 영향이다. 당분간 보장성 CSM 경쟁은 건강보험 수익성 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대한금융신문 박영준 기자 ainju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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